정유미, 새벽 돌연 응급실行…몸 안 좋아진 이유가 [건강!톡]

입력 2024-05-10 14:39   수정 2024-05-10 15:33


배우 정유미가 컨디션 난조로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매니지먼트숲 측은 한경닷컴에 정유미가 전날 새벽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응급실을 찾았고, 현재 휴식을 취하며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전날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면역력 저하 등 몸에 무리가 왔다는 것.

정유미는 최근까지 아이슬란드에서 tvN '서진이네2' 촬영을 했고, 곧바로 tvN 새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 촬영에 돌입했다. 여기에 지난 7일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결국 몸에 무리를 느껴 부득이하게 휴식을 취하게 된 것.


정유미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진 배경은 과로였다.

과로는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축적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을 지나치게 하거, 무리해 육체적으로 무리를 느끼고,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보통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피로감이 회복되지만, 휴식을 취했을 때도 피로가 가시지 않을 경우 만성 피로 등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외에 나른함이 지속되거나 입맛이 없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무기력증,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 심장 두근거림 등이다.

과로가 이어질 경우, 술이나 흡연, 유흥이나 커피 등 카페인, 약물 등에 의존할 위험이 커진다. 이와 더불어 심하면 '과로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과로를 느낄 때 충분히, 완벽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과로로 인한 한국사회 질병부담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심뇌혈관질환 유병 중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유병 비율은 연령대별로 남성의 경우 1.4%에서 10.9%까지 분포하였으며, 여성은 0.5%에서 3.3%의 분포를 보였다.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으로 한정할 경우 그 수치는 더욱 커져 남성이 2.1~16.1%, 여성은 2.9~16.8%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의 경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유병 비율은 남성이 0.7~6.2%, 여성은 0.4~2.3%였다. 사망의 경우, 남성은 0.2~2.1%, 여성이 0.5~3.4%로 나타났다.

이를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장시간 노동에 따른 질병 발생의 상대위험도 산출 방식에 따라 남성이 최소 약 2조5500억 원에서 최대 4조 1100억 원, 여성은 최소 8000억 원에서 최대 1조 4700억 원 정도로 추계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주당 노동 시간별 뇌심혈관계질환 사망 산재 현황 자료(2019~2022년)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서도 직업 요인 뇌심혈관계 질병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비율이 1주당 52시간 근로에서 4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10%P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를 막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안은 과로 자체를 줄여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이러한 노동이 필요한 경우라면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로서 의학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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